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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4 상수허브랜드, 보고 맡고 먹는 씨앗창고


 

무려 1,000종이 넘는 식물이 꽃을 피우며 발산하는 자연의 향내속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기분은 실제 경험하지 않고선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생물종의 다양성이 지닌 가치, 그리고 오래묵은 꽃과 나무들이 전하는 자연의 섭리는 물씬 베어나는 꽃향기와 더불어 색다른 5월의 감동을 전한다.

 


봄의 기세가 완연해진 5월의 첫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울긋불긋한 수많은 꽃들을 마주한 탓인지, 글쓴이는 그 다음날인 2일에도 알록달록한 여러 꽃들이 무리지어 뿜어내는 향기에 취했다.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 480번지 상수허브랜드(회장 이상수)는 2일 제16회 상수허드랜드 허브대축제 개회식을 갖고 ‘허브향기~ 허브귀족 상수꽃밥 허브 영원과 신선이 되다’라는 주제로 31일까지 열리는 꽃향기 축제에 돌입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은 3만평에 달하는 넒은 농장에서 자라는 1,000여종의 허브 꽃들이 전하는 진한 향기, 그리고 오묘한 맛을 선보이는 꽃밥과 허브요리, 자연의 신비를 전하는 허브차 등을 즐길 수 있다. 


‘천상의 휴식’이라는 구호를 내건 상수허브차는 현재 브레인메이트, 차밍라이프, 허브현미차, 안나로즈마리, 마리노라벤드, 슈퍼민트, 슈퍼세이지, 캐모마일 등 고품격 허브잎차 13종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상수허브랜드 바이오연구소가 24년간의 연구 성과와 경험을 담아 만든 상수허브차 제품은 충북 괴산군 청천골에 자리한 1만평의 유리온실에서 생산한 선명한 색상과 남다른 향으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 허브로 원료로 사용해 색다른 품질을 자랑한다.  


이밖에 지하 320미터의 암반에서 솟아나는 청정 암반수로 만들어 풍무한 미네랄을 담도 있는 상수허브워터, 그리고 샴푸, 목욕용품, 화장품, 향수, 고추장, 배게 등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로즈마리, 라벤더, 민트, 레몬, 센달우드 등 각향각색의 허브를 소재로 한 허브향초만들기, 허브 포푸리만들기, 허브비누만들기, 허브떡매치기, 허브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허브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상수허브랜드는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허브차를 특유의 민트 향기가 그윽한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수허브랜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에는 어린이, 어버이, 스승에 한해서 무료로 허브 꽃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상수허브랜드의 진면목은 무엇보다 3만평에 이르는 농장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허브 꽃들이 뿜어내는 진한 봄 향기다. 


상수허브랜드의 가치는 허브 꽃이 발산하는 향기에 한정돼 있지 않다. 그 본색은 바로 허브를 테마로 한 다양성에 있다.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신비함을 엿보게 한다. 이곳이 일찍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체험장으로 지정받는 것 또한 상수허브랜드가 지닌 다양성의 가치와도 무관치 않다. 


수많은 허브 꽃들이 곳곳에 무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깃에 스며들 정도로 진한 봄냄새가 진동하는 유리온실 전시장에는 마치 늘어선 화환을 연상케 하는 디기탈리스를 비롯해 코리안타임, 잉글리쉬 라벤더 등 꽃구름을 떠올리는 작지만 오밀조밀한 꽃밭이 즐비하다.

 


















































지난 1988년 상수허브랜드가 육종에 성공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수로즈마리, 그리고 같은해 한국에 처음 들여온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라벤더 품종인 우루바노라벤더는 웅장한 규모 만큼이나 뿌리깊은 상수허브랜드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이밖에 야외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천년묵은 소 나무(천년송)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244호 소백산 주목군락지에서 옮겨 온 듯한 주목나무, 그리고 다양한 품종의 여러 고목(古木)나무 길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예술의 경지를 넘나들게 하는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 곳에는 연인이나 부부를 위한 ‘사랑터널’, 그리고 마치 기쁨을 자축이라도 하듯 기다랗게 늘어선 천연 화환길을 떠올리는 ‘디기탈리스길’, 하트 모양의 천연 꽃다발 모형 등 기념사진 활영에 더 할 나위 없는 다양한 이벤트 전시물을 접할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살아 생전 상수허브랜드 이상수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던 사진이 걸려 있는 허브레스토랑 가운데에 위치한 천년묵은 은행나무 역시 기념사진 촬영의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상수허브랜드의 수많은 꽃들은 보고 맡는 즐거움만을 선사하지 않는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상수허브랜드의 독특한 맛을 선보인다. 이른바 ‘꽃밥’이다. 상수허브랜드는 다양한 생물종의 유전가치를 담고 있는 씨앗에서 갓 발아한 싹만을 잘라 담은 꽃밥을 선보여 지구촌 음식전문가들의 찬사를 얻고 있다.

 

꽃밥은 최고의 신선도와 함께 항상화 물질을 담고 있는 장수식품이라는 게 상수허브랜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갓 자라난 싹순이는 그 자체가 씨앗의 생명과 태양의 활력이 녹아있는 다이어트 건강식이라는 것이다.

 

이상수 회장은 상수허브랜드의 꽃밥을 먹는 요령을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밥그릇에 담긴 꽃잎을 모두 동치미 국으로 덜어내 옮긴다. 그리고 허브 고추장과 간장을 넣고 쌔싹들을 잘 버무린 다음 밥을 넣고 비벼서 동치미국물속 꽃잎을 한잎 두잎 숟가락 위에 얹어 먹는다. 이것이 허브 꽃을 미식으로 승화시킨 이 회장이 말하는 꽃밥 맛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한편 상수허브랜드는 1973년 허브를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1,000여종의 허브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생물종 다양성의 산교육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3만평에 달하는 농장에는 3,000평 규모의 유리온실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10만평의 부지에 상수허브워터 생산시설 7,000평, 상수허브 차와 비누를 생산하는 공장, 바이오연구소, 상수허브샵과 함께 250평에 달하는 세미나장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 곳에는 전국 300여개 대학, 기업체, 연구원들이 허브를 연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이 곳에 들린 방문자수는 외국인 130만명을 포함한 1,240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농업을 생산 가공 유통 휴양이 함께하는 6차산업으로 끌어올린 선두주자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농부 이상수 상수허브랜드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때 하루에만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상수허브랜드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허브축제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허브의 귀족으로 상수허브랜드와 함께 자리하길 바란다”는 남다른 다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군대에서 3년간 받은 급여를 고스란히 저축해 재대때 경운기를 구입한 남다른 경력의 농부이다.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 대표의 조언에 따라 젊은 시절 허브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외국에 나가서 각종 식물을 채집해서 들여와 지금의 상수허브랜드 농장에 심고 육종하는 데에 집착했다고 한다. 


지난 20년간 우르과이라운드(UR)협상, 세계무역기구(WTO)출범, 농업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삼고 있는 선진국들과의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거치면서 우리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자리해온 생물종창고인 상수허브랜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부를 위한 희망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 상수허브랜드 043-277-6633

김성훈 newsking@agrinews.co.kr @에그리뉴스 http://agrinews.kr

Posted by ezfar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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