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가 고향인 조진기(50)씨는 IMF경제위기가 막을 내리던 지난 2000년 먹고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도시생활을 뒤로한 채, 등산을 즐겨하며 자연을 벗삼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씨는 퇴직이 없는 농촌이라는 새로운 삶의 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에서 땀 흘리며 일한 만큼 수확하는 농부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부친이 정비소를 경영하며 풍족하게 생활했기 때문에 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전무했다.

그는 비록 농사경험은 없지만 농촌에서 나고 자라나 여유로운 농촌전경과 자연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 삶의 질을 드높인다는 생각에서 정든 직장과 도시 아파트를 벗어나 봉화군 명호면 양곡리에 정착했다.

조 씨는 귀농을 결심하고는 귀농지를 선정하고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여러 곳을 전전하던중 마음에쏙드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곳이 지금 농장에서 좀 떨어진 마을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 지역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고 먼저 동네 어른들을 찾아 다니며 인사를 하고 친해지려 노력을 했다고 한다. 우선 귀농에 성공하려면 사람을 사귀어야 하고 든든한 후원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렇게 해서 마을 어른들과 친분을 쌓고 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변 친지를 통해서 알게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를 통해 소개받게 됐는데 당시 소개받은 땅이 바로 경북 봉화군 지금의 농장이란다. 조 씨는 이후 여러 주민들과 만나 얘기를 나눠보고 다시금 그 땅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점검하고 검증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농장을 운영하게 됐다는 것이다.

조 씨는 당시 매입한 부지는 과수원이 들어서 있어 자연스럽게 사과농사를 짓게 됐다고 한다. 또한 그는 과수원이 딸린 땅을 매입함으로써 사과농사를 위해 별도로 과수원을 조성하고 묘목을 사들여 3년이상 수확을 기다리지도 않고 다음해 곧바로 수확을 할 수 있었다.

조 씨는 “과수원 부지를 소개해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사과를 전문적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필요한 영농기술 정보를 수집하기도 용이했다”면서 “이렇게 해서 귀농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저농약인증을 받는 보기 드문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귀농 이전에 울산에 위치한 한영(韓英)합작 엔지니어링기업에서 기술영업을 담당했기 때문에 비교적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이 용이했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전자직거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봉화군농업기술센터의 소개로 2003년 농촌진흥청 하이팜사업에 참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지역에서 줄곧 농사만을 지으며 살아왔던 전형적인 농사꾼과는 달리 도시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한 덕택에 얻은 도시 소비자 인적기반을 바탕으로 직거래를 전개할 수 있었다. 조 씨는 이런 이점을 발판으로 현재 연간 9,000만원에 이르는 매출가운에 90%를 직거래로 유통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시의 인적네트워크와 전자직거래로 확보한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조 씨는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고객들은 인터넷에서 재구매 하기 보다는 전화로 재주문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현재 직거래 물량가운에 70%가량이 전화주문이고, 나머지는 인터넷을 통해 주문이 들어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쇼핑몰 운영의 매력은 무엇보다 실제로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상세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내가 생산한 사과를 누가 구입해서 먹는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상품관리에 소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믿음을 기반으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직거래 유통을 실현했다”면서 “귀농한 사람들이 작목반 참여와 같이 판로를 개척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자직거래는 귀농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쇼핑몰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사과 위주의 단조로운 상품 구성을 들었다.

조 씨는 “작은농장은 사과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사과는 9월부터 5월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팔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지 연간 꾸준한 매출을 올릴수 있다”면서“ 고객들이 사과이외의 농산물 구입을 요구해서 고추, 콩, 감자 등을 생산해서 직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와 함께 연중 꾸준한 쇼핑몰 운영을 위한 상품 개발 차원에서 블루베리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자체 쇼핑몰만으로는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어 지난해부터 우체국쇼핑에 입점했는데, 마진을 20~30%가량 요구하는 통에 망설이고 있다”면서도 “비용이 많이 들지만 외부 대형쇼핑몰과 공동마케팅은 고객확보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씨는 전자직거래를 통한 판매기반을 발판 삼아 앞으로 상품의 다양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인들을 통한 인적 마케팅 차원에서 사과 직거래를 실시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블루베리를 재배해서 상품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숙소를 마련하고 체험프로그램을 가다듬어서 앞으로 농촌체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조 씨는 “부인이 교육농장 교육과정을 이수한 만큼 교육농장을 위한 주변 여건을 조성하고,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 신문 방송 등을 통해서 농장을 홍보한 적은 없다”면서 “앞으로 사과에 이어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숙소와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교육농장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대외적인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조 씨는 앞서 밝힌 것과 같이 고객 확보와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 등을 통한 키워드 광고를 실시했으나 기대한 것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 씨가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면서도 국내 사이버 농산물직거래장터로서 인지도가 높은 우체국 쇼핑에 입점한 것도 보다 실질적인 대외 마케팅을 전개하고자 하는 생각에서이다.



그는 “우체국 쇼핑에 입점했으나 높은 수수료 때문에 사람들이 쏠리는 기회전이나 특판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어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하다”면서 “좀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겠지만 추가 고객확보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가능한 우체국쇼핑 특판전, 기획전에도 나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쇼핑몰 운영과 함께 블로그를 개설해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얼마전 장만한 CANON D300 카메라는 블로그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농촌의 일상 생활과 영농과정, 취미활동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조 씨는 홈페이지와 연계한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는 특히 홈페이지에 산골지기의 블로그(http://blog.naver.com/sarangkwa)로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링크를 달아서 고객들이 자신의 농촌 삶과 영농활동을 하Arp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는 지역 축제나 특판행사에 별도로 참여해서 농장과 사과를 홍보한 경험은 없다고 한다.뿐만 아니라 주변 농가들과 함께하는 전단지를 제작하거나 배포한 일도 없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홈페이지이외의 별다른 고객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다.

이런 그가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조 씨는 현재까지 귀농이전에 근무하던 직장, 아파트 주민, 대도시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인적 기반을 활용하는데 주력했다. 그들에게 자신의 잘라진 삶을 선보이고 생산한 농산물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그는 최근 고객 확대의 방안으로 농장체험과 교육농장과 같은 도시민이 쉬어가며 농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아내가 최근 교육농장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을 비롯해 농장체험에 대해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면서 “차근차근히 도시민이 쉬어갈 수 있는 팬션, 황토방과 같은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고객들을 보다 유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가장 주요한 마케팅 방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귀농할 때나 귀농하고 나서나 모든 일은 주변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비롯됐다”면서 “귀농초기 마을주민들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귀농하고 나서도 그동안 도시에서 알고 지내던 직장동료, 아파트 주민, 친인척 들이 농촌에 자리잡는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천연농약전문가 인증 2009.4.16.자연을 닮은 사람들(자연농업협회)

블루베리 2기과정 2009.2.10.~2009.2.11.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교사양성기초 1기 과정 2009.4.7.~2009,4.9. 농촌진흥청

봉화군신활력사업봉화아카데미교육과정(8회실시) 2005.10.~2005.12.22. 봉화군

친환경농업아카데미(유기농업반) 2008.11.14~12.29.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아카데미(유통가공반) 2008.11.14~12.29. 봉화군농업기술센터


프로세스(Process) 혁신

비용절감 또는 생산방식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변경여부

판매(유통)경로 변경 또는 개선활동 여부

조 씨는 2001년 귀농을 해서 다음해인 2002년 농촌진흥청 하이팜사업을 통해서 사이버 직거래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는 도시에서 친분을 쌓은 지인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사과를 홍보하고, 전자직거래 를 활성화 했다.

그는 또한 과수원 전체에 관수시설을 설치해 물과 양분을 효율적으로 공급, 관수나무가 튼튼히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해 고품질 사과 생산을 촉진하고 있다.

상품(Product) 혁신

지역특성에 맞는 상품선정 여부 및 지역연계 활동사항

나만의 제품차별화 전략(친환경, 2차 가공식품, 소포장 등)

그는 보다 효율적인 농장 경영을 위해 봉화군과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농촌진흥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농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사과생산에 매진했다.

특히 전체 농장에 걸쳐 과나무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관수시설을 설치하는가 하면,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영농 방식을 채택했다.


사람(People) 혁신

홈페이지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참여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적절한 인력배치 및 도입

조 씨는 홈페이지 관리 능력향상과 직접적인 연계를 맺고 있는 정보화교육보다는 농장 경영을 합리화할 수 있는 친환경 영농교육, 농촌체험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교육 등에 더욱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을 공급하고, 고객들과의 인간관계를 성숙시킬 수 있는 농장경영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이다.

프로모션(Promotion) 혁신

우리 농장만의 특화된 혜택이나 이벤트 진행

조 씨는 현재까지 작은 농장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나 이벤트를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발판으로 교육농장과 체험농장을 꾸려, 추가로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직거래 규모를 유지하고 늘려나간다는 계획아래 새로운 의욕을 다지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에 들어가는 블루베리 역시 작은농장 사과를 이용해 온 단골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사과가 공급되지 않는 여름철에도 작은농장이 양질의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배려한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조 사장은 얘기한다.


* 홈페이지접속

작은농장사랑과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 봉화사과, 부사, 홍로, 아오리, 감자, 고추, 블루베리 판매. http://www.sarangkwa.com
Posted by ezfar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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