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입장료를 요구합니다.

하나는 쇠고기 시장 추가 개방이고, 다른 하나는 쌀시장 개방입니다.

 

올들어 우리나라의 도지사는 친환경학교급식 예산을 잘랐습니다. 또 다른 교육감은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율을 줄였습니다. 또 다른 도의회는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를 폐기했습니다. 정부는 법을 남용하면서까지 이에 반발하는 전교조(교사)와 진보당(농민)을 사실상 해체하려 합니다.

 

대통령은 이미 발효한지 한참 지난 한EU FTA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EU FTA 협정문에는 학교급식 예외조항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에 정부는 WTO협정문을 인용해서 학교급식은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한미FTA 역시 지자체가 학교급식을 지원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없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해명은 협정문과 일치하지 않는 불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을 대리해서 TPP참여 나라들에게 ISD를 접종하고 TPP가 가속화하면 당장 아이들의 밥상이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30개월령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미국의 젖소 집단이 포함됩니다. 이들 젖소들은 과도한 우유를 짜내기 위해 일상적으로 성장호르몬을 맞으며 지독한 항생제를 투여받습니다.

소에게 주사하는 성장호르몬은 미국과 유럽 의학계를 통해서 발암물질이라는 연구결과가 이미 오래전에 공개됐습니다.

 

"왜 우리만 이런 위험한 것을 먹게 하느냐"고 아이들이 우리에게 물을 겁니다.

아이들은 시험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고통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시험대에 올려 놓고 모르쇠 하는 어른들의 사회는 이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만으로 굴욕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비겁한 침묵을 가르치게 될 겁니다.

 

먹기 싫다는 아이들에게 위험한 음식을 강요하거나 방치하는 일은 정의롭지 못합니다. 자신의 아이들 마저 지키기 못하는 부모가 사회속에서 떳떳할 리 없습니다. 그런 사회가 당당할 리 없습니다. 그런 나라가 독립국가일 리 없습니다.

 

FTA에 이어 TPP까지 요동치는 이 때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친환경 학교급식, 그리고 쌀과 한우 입니다. 그것은 미래를 위한 아빠와 엄마의 약속이자 후손을 위한 의무입니다. 어른들이 불의에 맞서 미래세대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다한다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할 것 입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가 지킨 민주주의를 기억하고 꽃피울 겁니다.

 

단군의 역사와 애국가에 등장하는 하느님은 바른 편에 서서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습니다. 반드시 돕습니다. 사람은 진리를 버릴지라도, 진리는 우리를 버린 적이 없습니다. 저를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_()_

 

저는 미국 물신(금융재벌)의 군대가 우리 앞바다에서 벌이는 함대쇼가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두려워 하는 것은 광복이후 70년이 지난 지금도 벗지 못하고 있는 식민지 근성입니다.

 

우리에게 나라를 찾아주기 위해 독립운동을 벌이며 숨져간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쌀과 한우, 친환경 학교급식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수천년을 물려 받은 우리의 생태계를 기필코 지켜서 온전하게 물려줘야 합니다.

 

TPP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는 잘난 양반들, 그리고 기자들에게 묻습니다.

 

"아이들의 생명마저 마저 내주고 다음엔 무엇을 더 내주려 합니까?"

Posted by ezfar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