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의 모토이기도 했던 국민행복 중심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것을 집권 첫 해의 주요 성과로 자평했다고 한다.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와 대통령의 모습이 퍽이나 좋아 보인다.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민이고 싶다. 

그도 국민의 한 사람이니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국정원 직원 개인의 일탈행위로 그가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니 이제 책임자들의 불법행위를 엄히 다스려서 정보기관의 직원이 과도한 일탈행위를 해서 특정 정치인을 편들 때 어떠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명명백백하게 사람들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더 이상 철도 민영화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미간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그러니 큰 일해야 할 대통령이 주식회사 하나에 매달려 수천명의 직원, 그리고 수만명의 그 가족들의 철천지 원수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더 이상 젊은이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안녕하지 않다는 대자보를 곳곳에 써붙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민행복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일이다.

그러니 박 대통령이 나서서 신속하게 그들의 안녕을 위한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수첩에 메모해서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곳곳에 대자보가 붙으니 신문고를 운영할 필요도 없을 거고 민심의 속내를 캐내기 위한 방어심리전에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내친김에 청와대 앞에 길고 커다란 벽보판을 만들고 대자보를 붙일 수 있도록 해서 대통령이 수시로 민심을 살필 수 있었으면 좋겠다.

  

6만명에 이르는 전교조 교사들이 정부의 법외노조화 통보 이후 대통령 원망하기를 숨쉬듯 한다. 공무원 노조는 또 어떠한가. 정부가 요구한 진보당 해체 심판 청구로 인해서 적잖은 진보인사들의 눈에 핏발이 섰다.

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들의 술안주가 돼서 날마다 전국에서 찢기고 씹히는 참극이 빚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대통령의 행복을 위해 이들이 원래 있던 자리를 돌려 줬으면 한다.

  

끝으로 나는 대통령이 추진한 TPP FTA의 대가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위험한 먹거리를 먹은 수많은 사람들이 병을 얻고 그를 원망하며 죽어가기를 원치 않는다. 박 대통령을 유난히 지지하는 이들이 많은 농촌이 나이들어 쇠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농촌에 해가 되는 시방개방은 이제 뒤로 하고, 박 대통령이 안전한 우리 먹거리 홍보를 도맡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얻는 여성으로 자리했으면 한다.

  

종교 지도자들이 박 대통령 더러 이제 대통령직을 그만 두라고 한다. 적잖은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는 5년이다. 그런데 임기를 채우는 것과 무관하게 한번 대통령은 역사에 영원토록 대통령으로 남는다. 이명박 대통령을 볼 때에 임기 5년을 마친 대통령이 더 존경받는 것은 아니다.지지율이 52% 였으니 임기도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아니 그전에 그만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어려운 서류를 뒤지며 낯설은 공부에 매달리고, 온갖 사람들의 욕을 밥먹듯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니다. 그 보다는 육영수 여사처럼, 그의 퍼스트 레이디 시절처럼 구국봉사단을 조직해서 늘 사랑받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

  

갑갑한 대통령직에서 벗어나 한적한 경로당에 들러 박정희 육영수의 추억을 얘기하고, 그를 기억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진정으로 환영받는 그런 행복이 가득한 대통령으로 영원히 자리했으면 한다.

  

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보다 고향에 내려갔을 때 사람들이 더 많이 사랑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제 정치는 정치꾼들에게 맡기고 박근혜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가 마음을 비워 스스로 구속하는 것을 벗어버리고 아이들의 건강과 노인들의 행복을 챙기며 대자보 쓰는 청년들의 아픔을 메우기를 바란다. 봄철이 되면 논에 나아가 아버지가 그랬듯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며 모내기를 도우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런 사람이기를 고대한다. 그리고 아버지 동상은 안 세우니만 못한 것 같다. 편히 잠드셔야 할 분이 오래토록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리는 일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평생 국민행복중심의 나라를 뒷밭침하는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한다. 그가 마리 안통하네뜨가 아닌 자연인 박근혜로서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누리고 만끽했으면 한다.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민이고 싶다. 

그도 국민의 한 사람이니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 

머잖아 그리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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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zfarm.kr